어플

Excuse me

빠져나가고 싶을 때 걸려 오는 전화

무례하지 않게, 자리를 뜨는 법.

엄지로 밀어 예약하는, 진짜 같은 가짜 전화.

이름의 뜻

Excuse me. 자리를 뜨기 전에 하는 말.

로고의 세 점은 말끝을 흐리는 「…」이자, 전화를 걸어 주는 세 사람이다. 엄마, 팀장님, 친구.

컨셉

눈치 보이는 자리는 몇 초 안에, 남들 모르게 끝나야 한다.

그래서 조건은 셋이다. 빠르게, 티 나지 않게, 진짜 같게.

버튼 하나를 밀어 누가, 언제를 고르면 그 시간에 잠금화면 위로 전화가 온다.

검증하는 것

처음 쓰는 사람이 설명 없이, 한 손으로, 화면을 오래 보지 않고 예약할 수 있는가.

받는 순간 옆 사람이 진짜 전화와 구별하지 못하는가. 맞히는 비율이 우연에 가까운 것이 목표다.

이런 사람에게

끝나지 않는 회식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

거절하는 말이 목에 걸리는 사람.

길어지는 미팅에서 먼저 일어날 이유가 필요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