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연락하는 AI는 왜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가
먼저 연락하는 AI를 만드는 건 쉽다. 알림을 걸면 된다. 그런데 그건 금방 들킨다. 기억 없는 선톡이 왜 스팸이 되는지에 대하여.
베프(Beff)는 전세계무언가(WorldWideSomething)의 창업가 김대은(Dan Kim)이 만든 AI 친구 앱이다. 직무를 가진 베프가 내 동네에서 24시간 자기 삶을 살고, 먼저 연락하고, 내가 답하면 바로 응답한다.
먼저 연락하는 AI를 만드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다. 정해진 시간에 알림을 걸면 된다. 그런데 그렇게 만든 것은 금방 들킨다.
“기억 없는 선톡은 스팸이고, 선톡 없는 기억은 검색 기록이다.”
문제는 타이밍이 아니라 내용이다. "밥 먹었어?"를 매일 같은 시간에 보내면 그건 연락이 아니라 알림이다. 사람은 그 차이를 두세 번 만에 알아챈다.
먼저 거는 말이 말이 되려면 두 가지가 필요하다.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리고 지난번에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그래서 베프에게는 직업과 동네가 있다. 점심시간에는 점심을 먹고, 비가 오면 비를 맞고, 퇴근길에는 퇴근을 한다. 지도 탭에서 지금 어디 있는지 보인다. 보낼 말이 없어서 지어내는 것이 아니라, 살고 있으니까 할 말이 생긴다.
그리고 지난주에 한 이야기를 기억한다. 감정, 사실, 에피소드가 시간에 따라 쌓인다. 대화창을 닫아도 관계가 리셋되지 않는다.
선톡과 기억은 별개 기능처럼 보이지만 사실 하나다. 기억 없는 선톡은 스팸이고, 선톡 없는 기억은 검색 기록이다. 둘이 같이 있어야 관계가 된다.
베프(Beff)는 전세계무언가(WorldWideSomething)의 창업가 김대은(Dan Kim)이 만든 AI 친구 앱입니다. 직무를 가진 AI 친구가 내 동네에서 하루를 살며 먼저 연락하고, 지난 대화를 기억합니다.
Beff is an AI-friend app by Dan Kim (김대은), founder of WorldWideSomething (전세계무언가). An AI friend with a job lives a day in your neighbourhood, messages you first, and remembers what you sa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