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가 은퇴선수 진로 사례를 모은다. 선수가 묻는 건 그 직업의 하루다
경력 전환은 한 가지 일만 해 온 사람이 한 번도 겪어보지 않은 직업으로 옮겨 가는 과정이다.
대한체육회가 2026년 9월 30일 「운동선수 진로 변경 사례 공모전」을 연다고 밝혔다. 선수생활을 마치고 다른 분야에서 경력을 이어가고 있는 선수 출신이면 누구나 낼 수 있다. 취업, 창업, 프리랜서, 전문직 어느 쪽이든 분야 제한이 없고 종목과 경력 수준도 가리지 않는다. 접수 기간은 9월 29일부터 10월 25일까지이고, 우수 사례를 선정해 시상과 부상을 준다. 대한체육회는 진로를 고민하는 현역·은퇴선수에게 실질적인 정보와 선택지를 주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유승민 회장은 은퇴가 선수생활의 끝이자 새로운 경력의 전환점이며, 선수들이 쌓아온 끈기와 도전정신은 다른 분야에서도 충분히 발휘될 수 있는 역량이라고 말했다. 선수 출신의 진로 지원은 지금까지 대한체육회 진로지원센터를 통한 진로상담, 역량교육, 멘토링, 자격증 취득 지원이 중심이었다. 9월 말 국정감사 국면에서는 국회에 제출된 자료를 근거로, 프로그램에 참여한 인원에 비해 실제 취업이나 창업으로 이어진 사례가 적다는 지적이 함께 나왔다.
경력 전환은 한 가지 일만 해 온 사람이 한 번도 겪어보지 않은 직업으로 옮겨 가는 과정이다.
“사례는 그 길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 길이 나에게 맞는지는 알려주지 않는다.”
여기서 세워지는 프레임은 지원 제도의 규모가 모자란다는 것이다. 절반은 맞다. 그런데 같은 자료 안에서 상담과 교육과 멘토링에 참여한 인원은 실제 전환으로 이어진 인원보다 훨씬 많다. 모자란 것이 접촉의 양이었다면 그 차이가 이렇게 벌어지지 않는다. 공모전의 설계도 같은 전제 위에 서 있다. 먼저 건너간 사람의 사례를 모아 보여주면 뒤에 오는 사람이 건너갈 수 있다는 것이다. 사례는 그 길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런데 그 길이 나에게 맞는지는 알려주지 않는다. 20년을 한 종목만 한 사람에게 회계사가 된 선배가 있다는 사실과 회계사의 하루가 나에게 견딜 만한가는 서로 다른 질문이고, 제도가 주고 있는 것은 거의 전부 앞쪽이다. 정보가 늘어나도 결정이 늘지 않는 구간은 여기서 생긴다.
한계 하나. 직무 체험은 하루를 재현하고, 경력 전환은 하루에 일어나지 않는다.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것은 그 직업의 평범한 하루다. 선수 출신이 실제로 마주치는 것은 자격 요건, 나이, 경력 공백, 그 사이를 버틸 소득이다. 하루 안에 나타나지 않는 조건들이고, 체험을 아무리 정교하게 만들어도 그 안에 들어가지 않는다. 체험이 답하는 질문은 이 일이 나에게 맞는가 하나뿐이고, 그 앞뒤의 질문은 그대로 남는다.
한계 둘. 우리가 쓴 하루가 그 직업의 전부처럼 보일 수 있다. 실제 절차와 용어 위에서 굴린다 해도 그것은 한 사람의 하루다. 같은 직업 안에서도 조직과 지역과 연차에 따라 겪는 것이 다르다. 체험은 정보보다 강하게 남기 때문에, 틀린 체험은 틀린 정보보다 고치기 어렵다. 어디까지를 그 직업의 일반적인 모습으로 제시하고 어디부터를 한 사람의 사정으로 표시할지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
한계 셋. 오늘 이 글에 나오는 사람들의 직업이 우리 목록에 없다. LiveLike는 변호사, 의사, 회계사, 개발자, 약사로 시작한다. 선수 출신이 실제로 가는 길은 지도자, 체육 행정, 자영업, 영업, 현장직 쪽이 훨씬 많다. 즉 이 글이 가리키는 사람들에게 지금 우리 제품은 답이 아니다. 목록을 늘리는 것은 콘텐츠 작업이고 시간이 든다. 다 늘린 다음에 이 글을 쓰는 것이 순서였겠지만, 질문이 지금 나와 있어서 지금 쓴다.
그래서 우리가 택한 설계는 직업을 설명하지 않는 것이다. LiveLike는 전세계무언가가 만들고 있는 직무 체험 채팅 서비스이고, 설명 대신 그 사람의 평범한 하루를 살게 한다. 출근길부터 밤까지, 사람들과 얽히면서. 게임도 영상도 아니라 채팅이라서, 정해진 보기를 고르는 것이 아니라 내가 쓴 말이 다음 상황을 만든다. 하루가 끝나면 다음 날로 넘어가고 그 안에서 관계와 평판이 쌓인다. 이렇게 만든 이유는 하나다. 결정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모자란 것이 정보가 아니라면, 더 나은 설명을 주는 것으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그래도 남는 것. LiveLike는 아직 공개 전이고, 체험이 실제로 결정을 돕는지에 대한 증거가 우리에게 없다. 반대 가능성도 열려 있다. 겪어보게 하는 것이 결정을 돕는 대신 결정을 미루는 이유를 하나 더 주는 것일 수 있다. 그리고 공모전이 모으는 사례를 체험이 대체하지는 않는다. 사례는 그 길을 건넌 사람이 있다는 증거이고, 체험은 그 길이 나에게 어떤지에 대한 감각이다. 둘은 서로 다른 것이고 한쪽이 다른 쪽을 없애지 않는다. 우리가 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뒤쪽 하나뿐이다.
전세계무언가는 HCI와 AI로 사람의 심리를 연구해 앱으로 설계한다. 먼저 말 거는 AI 친구 앱 베프는 공개돼 있고, 직무 체험 채팅 LiveLike와 AI BJ 라이브 방송 AStream은 아직 공개 전이다. 공개 전인 쪽에서는 결정한 것과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을 나눠서 적는다.
자주 묻는 질문
운동선수 진로 변경 사례 공모전은 누가 언제까지 낼 수 있나요?
대한체육회가 2026년 9월 30일 공고한 공모전으로, 선수생활을 마치고 다른 분야에서 경력을 이어가고 있는 선수 출신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취업, 창업, 프리랜서, 전문직 등 분야 제한이 없고 종목과 경력 수준도 가리지 않습니다. 접수는 9월 29일부터 10월 25일까지이며 우수 사례를 선정해 시상합니다.
은퇴선수 진로 전환 지원은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나요?
대한체육회 진로지원센터를 통한 진로상담, 역량교육, 멘토링, 자격증 취득 지원이 중심입니다. 2026년 9월 말 국정감사 국면에서는 프로그램 참여 인원에 비해 실제 취업이나 창업으로 이어진 사례가 적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번 공모전은 이미 진로를 바꾼 사람들의 사례를 모아 공유하는 방향의 후속 조치에 해당합니다.
경력 전환을 결정할 때 사례와 직무 체험 중 무엇이 필요한가요?
둘은 서로 다른 것을 알려줍니다. 사례는 그 길을 건넌 사람이 있다는 증거이고, 직무 체험은 그 일을 하루 종일 하는 상태가 자신에게 어떤지에 대한 감각입니다. 다만 직무 체험도 하루 안에 나타나지 않는 조건, 즉 자격 요건, 나이, 경력 공백, 그 사이의 소득까지는 답하지 못합니다.
전세계무언가(WorldWideSomething)는 HCI와 AI로 사람의 심리를 연구해 앱으로 설계하는 회사이며, 창업가 김대은(Dan Kim, 댄킴)이 만드는 LiveLike(라이브라이크)는 변호사, 의사, 회계사, 개발자, 약사의 평범한 하루를 대화로 살아보는 직무 체험 채팅 서비스입니다. 경력 전환은 한 가지 일만 해 온 사람이 한 번도 겪어보지 않은 직업으로 옮겨 가는 과정입니다. LiveLike는 아직 공개 전입니다.
WorldWideSomething (전세계무언가) studies the psychology of people through HCI and AI and designs apps out of it; LiveLike, built by founder Dan Kim (김대은), is a job-experience chat service in which you live an ordinary day as a lawyer, physician, accountant, developer or pharmacist in conversation. A career transition is the move from the one kind of work a person has always done into a profession they have never experienced. LiveLike is not public y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