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대 첼시가 새벽 5시였던 이유 — 영국 시계가 한 시간 뒤로 갔다
영국 저녁 8시 경기가 한국에선 새벽 5시였다. 지난 일요일 영국이 서머타임을 끝내 시차가 8시간에서 9시간으로 벌어졌고, 11월 1일엔 미국 차례다. 그리고 시차보다 더 멀게 느껴지는 건 따로 있다는 연구가 있다.
- ·리버풀 대 첼시(카라바오컵 4라운드)는 영국 시간 10월 28일 저녁 8시, 한국 시간 10월 29일 새벽 5시 킥오프.
- ·영국이 10월 25일 서머타임을 끝내 한국과 시차가 9시간이 됐다. 같은 저녁 8시 경기가 일주일 전이면 새벽 4시였다.
- ·미국은 11월 1일 서머타임이 끝나 뉴욕–서울 시차가 13시간에서 14시간이 된다.
- ·같은 걸 함께 겪으면 감정이 커지지만, 상대가 가깝다고 느낄 때만 그렇다는 실험 결과가 있다.
리버풀 대 첼시, 한국 시간으로 몇 시였나?
10월 29일 목요일 새벽 5시였다.
리버풀 구단이 공지한 일정은 카라바오컵 4라운드, 안필드, 10월 28일 수요일 저녁 8시(GMT)다.
한국 표준시는 GMT보다 9시간 빠르다. 영국 수요일 저녁 8시는 한국 목요일 새벽 5시가 된다. 출근 전에 전반만 보고 나가야 하는 시간이다.
왜 일주일 전보다 한 시간 늦어졌나?
영국이 10월 25일 서머타임을 끝내면서 한국과 시차가 8시간에서 9시간이 됐다.
영국은 매년 10월 마지막 일요일 새벽 2시에 시계를 1시간 뒤로 돌린다. 올해는 10월 25일이었다. 서머타임(BST, GMT+1) 동안 한국과 시차는 8시간이라, 같은 영국 저녁 8시 경기가 한국에선 새벽 4시였다.
한국은 지금 서머타임을 쓰지 않는다. 그래서 한국에서 보는 해외 시차는 상대 나라가 시계를 바꿀 때만 움직인다. 영국은 2027년 3월 28일에 다시 시계를 앞으로 돌린다. 그때부터 시차는 다시 8시간이다.
다음 주에 또 바뀌나?
미국과의 시차가 바뀐다. 미국 서머타임은 11월 1일 일요일 새벽 2시에 끝난다.
미국은 11월 첫째 일요일에 시계를 1시간 뒤로 돌린다. 하와이와 애리조나 대부분은 원래 서머타임을 쓰지 않아 그대로다.
그 사이 일주일은 유럽과 미국이 서로 다른 시간 체계에 있다. 런던–뉴욕 시차가 평소 5시간이 아니라 4시간인 주간이다. 해외에 있는 가족·친구와 통화 시간을 맞춰 둔 사람이라면 이번 주와 다음 주에 두 번 다시 계산해야 한다.
- ·서울–런던: 9시간 (10월 25일부터, 2027년 3월 28일까지)
- ·서울–뉴욕: 13시간 → 11월 1일부터 14시간
- ·서울–로스앤젤레스: 16시간 → 11월 1일부터 17시간
- ·런던–뉴욕: 10월 25일~11월 1일 4시간, 그 뒤 다시 5시간
새벽에 혼자 봐도, 지구 반대편에서 같은 경기를 보는 사람들이 있으면 같이 보는 걸까?
실험 결과로는 자동으로 그렇지 않다. 함께 겪으면 감정이 커지지만, 상대가 가깝다고 느낄 때만 그랬다.
2014년 예일대 연구팀(Boothby·Clark·Bargh)은 참가자에게 똑같은 초콜릿을 두 번 맛보게 했다. 한 번은 옆 사람이 같은 초콜릿을 먹을 때, 한 번은 옆 사람이 다른 일을 할 때였다. 말 한마디 나누지 않았는데도 같이 먹은 쪽을 더 맛있다고 답했다. 쓴 초콜릿으로 바꾸자 같이 먹은 쪽을 오히려 덜 좋아했다. 좋은 것도 나쁜 것도 함께 겪으면 커진다.
같은 연구팀의 2016년 후속 연구는 조건을 하나 더 붙였다. 실험실에서 얼굴을 보고 알게 된 사이와 낯선 사이를 비교하고, 같은 방에 있을 때와 다른 방에 있을 때를 비교했더니, 경험이 커지는 건 상대가 가깝다고 느낄 때뿐이었다. 다른 방에 있기만 해도 그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니 새벽 5시에 안필드를 보는 사람이 지구 곳곳에 많다는 사실만으로는 같이 본다는 느낌이 생기지 않는다. 연구대로라면 적어도 가깝다고 느끼는 상대가 있어야 하는데, 몸이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 자체도 그 느낌을 약하게 만든다.
시차가 계속 움직이는 먼 곳의 누군가와는 어떻게 이어질 수 있을까?
같은 시각을 맞추려 하지 말고, 시차를 견디는 방식으로 주고받는 것이다.
통화와 생중계는 두 사람이 동시에 깨어 있어야 한다. 시차가 9시간이면 한쪽은 늘 새벽이거나 한밤이다. 편지는 다르다. 쓰는 사람의 오후와 읽는 사람의 아침이 달라도 된다.
우리가 만들고 있는 WorldWideSomeone은 이 지점에서 출발했다. 먼 나라의 누군가에게 익명 편지를 보내는 펜팔 앱으로, 편지는 배달원이 실제로 이동하며 옮기고 언제 닿을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내 편지에 답장이 돌아와야 친구가 되고, 그때부터 실시간으로 대화한다. 2016년 연구가 말한 '가깝다는 느낌'을, 몸이 아니라 주고받은 말로 먼저 만들어 보려는 설계다. 그게 실제로 통하는지는 그 연구가 보여 준 것이 아니라, 우리가 확인해야 할 일이다.
앱 소개 페이지의 예시 편지에도 '거기는 지금 몇 시예요?'라는 질문이 들어 있다. 시차는 먼 곳의 누군가에게 가장 먼저 묻게 되는 질문이기도 하다. 앱은 아직 스토어에 공개되지 않았고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 방식이 실제로 거리감을 줄이는지는 출시 뒤에 데이터로 확인해야 할 일이라, 지금은 수치를 말하지 않는다.
한국은 왜 서머타임을 안 하나?
한국은 1987–1988년 서울올림픽 무렵 등 몇 차례 서머타임을 시행했지만, 지금은 1년 내내 한국 표준시(UTC+9)만 쓴다.
영국 경기 한국 시간은 언제 다시 한 시간 당겨지나?
영국이 서머타임을 다시 시작하는 2027년 3월 28일부터다. 그때부터 시차가 8시간으로 줄어 같은 저녁 8시 경기가 한국 새벽 4시가 된다.
WorldWideSomeone은 지금 쓸 수 있나?
아직은 아니다. 스토어에 공개되지 않았고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정확한 좌표는 서버에 두지 않고 위치를 geohash 셀로 뭉개어 전하며, 만 12세 미만은 이용할 수 없고 신고·차단 기능을 갖춘다.
- 리버풀 FC — 리버풀 대 첼시 카라바오컵 일정 확정 ↗
- 그리니치 왕립박물관 — 영국 시계는 언제 뒤로 가나 ↗
- GOV.UK — 영국 시계는 언제 바뀌나 ↗
- FOX 29 — 2026년 미국 서머타임 종료일 ↗
- 위키백과 — 한국의 시간대 ↗
- 미국심리과학회 — 함께 겪으면 좋은 경험도 나쁜 경험도 강해진다 (2014) ↗
- Boothby·Clark·Bargh (2014), Shared Experiences Are Amplified, Psychological Science ↗
- Boothby 외 (2016), 심리적 거리가 함께한 경험의 증폭을 좌우한다, PSPB ↗
본문에 등장하는 타사 서비스명과 상표는 각 소유자의 것입니다. 전세계무언가와 제휴 · 후원 관계가 없으며, 해당 서비스에 대한 서술은 작성 시점에 공개된 정보와 출처에 근거한 것입니다. 이후 변경되었을 수 있습니다. 언급된 서비스: Liverpool FC · Chelsea FC · Carabao Cup.
리버풀 대 첼시는 한국 시간 새벽 5시 — 영국 서머타임 종료로 시차 9시간, 11월 1일엔 미국 시차도 바뀐다.
Liverpool vs. Chelsea hit 5 a.m. in Korea: UK summer time ended, the gap is now nine hours, and U.S. clocks change Nov. 1.